돌아가기

프롤로그: 엘더라스의 전설

엘더라스 왕국의 고대 두루마리에서 발견된 예언

태양이 여덟 번 떠오르고 지면, 잠든 왕국은 깊은 잠에 빠질 것이다.

그러나 어둠이 모든 것을 집어삼키려 할 때,

첫 번째 빛의 수호자는 돌아올 것이다...

그리고 잊혀진 고대의 힘이 다시 깨어날 것이다.

잊혀진 약속

크리스탈론 성의 높은 탑 위에서, 노현자 아르카노스는 하늘의 별자리를 바라보았다. 여덟 해 전, 그는 엘더라스 왕국을 번영으로 이끌 위대한 힘을 담은 수호석을 만들기 시작했다. 고대 문헌에서는 이 힘을 'MAGL'이라 불렀다. 그의 창조물은 거의 완성되어 왕국 전체에 희망을 불어넣었다.

수호석은 엘더라스의 여섯 가지 힘을 담고 있었다.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이 힘들이 하나로 합쳐질 때, 왕국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질 것이었다.

"이제 거의 다 됐습니다, 폐하." 아르카노스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수호석은 곧 완성될 것입니다."

그러나 멀리서 들려오는 다른 왕국의 부름이 있었다. 더 큰 영광과 부를 약속하는 유혹적인 목소리였다. 아르카노스는 그 부름에 이끌려, 미완성인 수호석을 탑 위에 남겨두고 떠났다.

"곧 돌아와 이것을 완성하리라," 그는 약속했다. 하지만 시간은 흘러갔고, 그 약속은 바람에 흩어지는 말이 되어버렸다.

그림자의 시대

아르카노스가 떠난 후, 엘더라스 왕국은 천천히 쇠퇴하기 시작했다. 미완성된 수호석은 점점 힘을 잃어갔고, 그 빛은 희미해졌다. 들판은 메말랐고, 숲은 시들었으며, 사람들은 희망을 잃어갔다.

왕국의 마을들은 서로 등을 돌렸고, 한때 평화로웠던 길들은 이제 위험한 몬스터들로 가득 찼다. 고대의 비밀들은 봉인되었고, 위대한 유물들은 모두 흩어졌다.

"현자는 우리를 버렸다," 사람들은 속삭였다. "그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암흑의 군주 나이트섀도우는 이 약해진 왕국을 노리고 있었다. 그의 그림자 군단은 국경에서 기다리며, 완전한 어둠이 찾아오기를 기다렸다.

왕궁의 서고에서, 어린 예언자 아스트라는 고대 두루마리를 읽으며 속삭였다. "하지만 예언은 말했어요. 첫 번째 빛의 수호자가 돌아오고, 잊혀진 힘이 다시 깨어날 거라고..."

예상치 못한 귀환

멀리 떨어진 왕국에서, 아르카노스는 자신이 추구했던 새로운 마법과 부가 모두 환상이었음을 깨달았다. 그가 떠난 뒤, 그의 손에서 만들어진 모든 것들은 그림자처럼 사라졌다.

깊은 후회 속에서, 노현자는 별빛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창백하고 지친 얼굴, 그리고 그의 눈에는 실패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내가 무엇을 했단 말인가," 그는 탄식했다. "내가 만들던 진정한 보물을 남겨두고 왔어..."

달빛이 그의 얼굴을 비추자, 오래된 결의가 그의 마음속에서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다. 엘더라스로 돌아가야 한다. 그가 시작한 것을 끝내야 한다.

새로운 시작

첫 번째 빛의 수호자가 돌아오는 날, 엘더라스의 하늘에는 오랜만에 붉은 여명이 떠올랐다. 아르카노스는 크리스탈론 성의 무너진 탑 앞에 서서, 자신이 남겨둔 미완성의 수호석을 바라보았다.

"이번에는," 그는 굳은 결의로 말했다. "이번에는 끝까지 해내리라. 하지만 나 혼자서는 할 수 없다."

그는 손을 하늘로 뻗었다. "용감한 모험가들이여, 엘더라스의 운명은 이제 당신들의 손에 달려있다."

암흑의 군주 나이트섀도우는 멀리서 이 빛을 보고 분노했다. "불가능해! 현자가 돌아왔단 말인가?"

엘더라스 왕국의 사람들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탑에서 퍼져나가는 빛은 오랫동안 잊혀졌던 희망의 신호였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했다. 수호석을 완성하고 왕국을 암흑의 군주로부터 구하기 위한 진정한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당신은 이제 엘더라스 왕국의 운명을 바꿀 영웅이 될 준비가 되었는가?